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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춘마음터치 북토크 프로그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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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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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춘마음터치 북토크 프로그램 


사실 여자친구의 권유로 얼떨결에 참여하게 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런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조차 몰랐었는데, 좋은 책을 무료로 제공해주시고 작가님과의 북토크 시간을가질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하루하루 짬내어 열심히 읽은「이토록 안타까운 나에게」라는 책은 저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들을 던지게 해주었고,

일상 속에서 정리가 되지 않던 생각들을 어느정도는 정돈되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점점 읽을수록 재미있게 읽기 시작했고

'어 나도 이런 생각 해본 적 있는데' 라며 혼자서 공감을 표하기도 했었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이렇게 생각 할 수도 있구나'하며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책을 읽은 후 저는 생각과 견해의 폭이 조금은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갈등들을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나 혼자만의 고민이나 걱정거리는 어떻게 극복 할 수 있는지, 감정은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등등..

어찌보면 사소하지만 어찌보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깊이있게 고찰해보지 못해 가려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에 누군가가 그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생각보다 이기적이게 살아왔고 나 중심적으로 사고를 하고있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된 부분도 많았습니다. 


작가님과의 북토크 시간에는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가님의 스토리를 들으며 시작되었었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익명의 다른 분들을 보니 분명 낯선데 묘하게 반가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깔깔깔 웃을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따듯한 사연이 오갔습니다.

참여한 분들과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걱정거리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혼자만 이런 걱정을 하는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생겼었고,

생각보다 큰 걱정거리를 안고 지내는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덩달아 마음이 무거워지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각자의 스토리와 걱정거리를 나눈 후에는 마치 원래 알고 지냈던 사람들 처럼 편안한 느낌이 형성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을 가지기 하루 전에 개인적인 고민거리를 문자로 발송했었는데,

프로그램 당일에 작가님께서 참여자 개개인의 고민거리를 공유하고 이해해주시고 해결책과 조언을 던져주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이 고민거리였는데,

작가님의 말씀과 조언을 들어보니 어쩌면 내 고민이 타인에게는 부러운 고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용기를 충전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차례에는 내 안에 있는 상처받은 내면아이와의 대화를 가지는 시간이었는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마치 정말로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생긴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면 속에 웅크리고 있던 상처받은 어린시절의 나'는 이제 '치유받고 회복된 건강한 나'로 성장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감정들을 느꼈었는지를 되짚어 생각해보면서

나 스스로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집과 직장을 반복하는 쳇바퀴에 갇힌 삶 속에서

청춘마음터치 북토크 프로그램을 접하게 된 건 아주 뿌듯하고 기분좋은 이벤트였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권유해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좋은 책을 써주시고, 시간 내시에 좋은 말씀과 위로를 전해주신 손현녕 작가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몸과 마음이 따듯해지는 장소과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신 부산 청년 두드림 센터에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청년두드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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